본문 바로가기

일상다반사

120415 일 늦은생일을 제사음식으로 축하하다

 생일이 50일가량은지나서야 생일선물을 받았다.
잊고있었는데(잊어버릴만한기간이다)
너는잊지않고 늦게라도 나에게전해주었다.
무척이나 고마웠다
내생일을잊은듯해 섭섭함이 있었던 순간도있었지만,
그것이 너와나의장점이다.
나는 작게표현하고 너는그표현을 읽지못한다.
그것은 무척이나 편리한 것이다....

너는 비싼것이아니라며 민망해했지만
난 기뻤다
오히려 비싸지않은것을선물할수있는 편한사이라는데서감동이왔다
아마다가올우리의서로의생일들은 전혀부담없이기뻐할수있으리라.

 


어제는 너의증조할아버지의기일이었다
요즘엔잊고있던제사라는의식을 갑작스레 만나 무척생경했다
너와 너의가족들은기꺼이내게 제사음식들을나눠주었다.
고사리나물과 취나물 숙주나물은너무좋아하는 것들이다.
전도무척맛있었다.
할아버지덕분에 난 맛있는 시간을 보낼수있었다.
이러한 순간에 난무척이나따뜻해졌다
어린시절을만난기분이었다. 왜냐하면어렸을땐 서너달에한번은꼭제사가있어 큰댁에간기억이있기때문이다.
너는 참 뿌리같은느낌을가진사람이다.
이런면을 볼수있서




어른처럼챙겨준다.
밥좀줄까, 이거좀더먹어, 잘먹어서뿌듯하다, 어떻게시집보내
이런말을 생색내지않고 흘려주어 따스해졌다
가족애를담은 따뜻한 시를 읽은것같다.


사람들을읽고 응대하는는것에서도 어른이되었다.
신기하다
앞으로클거라고 큰교복을입고있던니가아직도눈앞에보이는데말이다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1008 눈치코치하나없는사람  (0) 2012.10.08
120926 25시  (0) 2012.09.27
주말에 친구집에서 자고 오기  (0) 2012.01.29
120124 떡국  (0) 2012.01.28
120127 반성  (0) 2012.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