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라스를 오래도록 못봤다.
그러다보니 언제나밀린예능이없던(;;) 때와 달리 여러편이 밀려있어서 쉬면서 재밌게 봄
제대로 안보던 시기와 황금어장 변혁의 시기와 맞물려
확 변화를 느꼈다.
특히나 개식스편을 이제야 봤는데,
그걸 보며 유세윤이란 인물에 호기심이 증폭됐다.
데뷔부터 바로 주목을 받았고, 최근 CF며 MC등 성공한 개그맨.
개그맨이지만 뭔가 남다른 사람이었다.
개콘에서 빵빵 터지는 코너들, 정말 너무 웃겼고
UV라던가 '건방진'캐릭터.
외모도 호감형
어쨌든
그런 유세윤의 사전엔 없을 것 같은 '우울증'이 최근 찾아왔고, 그로 인해 무료해보였다.
우울증이라는건
굉장히 현대인의 병이다.
매슬로우의 욕구 5단계 설을 보면 당장 먹고 입고 자고. 이런 기본적인게 충족이 안되면 친교라던가 자기실현 이라던가 이런 상위욕구로 넘어가지 않는다.
그처럼
우울증이란건
마음의 병이라던가
어떤 매너리즘
공허함
이런것들은 물질적인 여유와 함께 찾아오니까.
이런것에대해 굉장히 터부시여기고.
복에겨운소리
라는 인식이 많다.
하지만 옛날에 콜레라가 죽을병이었지만 지금은 가벼운 병이듯
병에도 어떤 흐름이 있는 것일뿐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주목했던건
그런 것에 대한 이야기는 보통 굉장히 한참후에.. 몇년전에 그런일이있었다
이런식으로 공표되는데
뭔가 아직 과정중, 물론 어느정도 많이 지난것 같지만 그런 와중에 그런 모습을 대중에게 보여준다는것.
그로인해 난 굉장히 호기심이 일었다.
그제서야 난 유세윤의 커리어를 다시 찾아 보았다.
탁월한 사람이었다.
라스에서 자신의 고민에 대해 얘기할때
저사람은 생각보다 뭔가 자기세계가 확고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자기세계
라고 밖에 표현 안되는 느낌..
개그맨들은 변장에 익숙하다.
그들이 보여주는 모습은 진짜와 연기가 너무 뒤섞여 있어서 잘 알수가 없다.
어떤 방송인이라도 그렇지만.
저 사람은 어떤 생각을 할까.
앞으로의 미래가 궁금하지 않다
라고 대답할때.
그런기분은 정말 느끼고 싶지 않다
라는 생각을 했다.
아무것도 없고 꿈을 꾸던 시절을 그리워했다.
난
더 큰 꿈을 가져야 겠다.
이런생각도 했다.
그사람에게는 친구가 있다.
같이 가는 사람
시간을 공유하고 꿈을 공유하고 삶을 공유하고
때론 싸우고 때론 웃고
그런게 없으면
자칫
깨어지겠구나
생각했다.
그렇지만
선배들은 다 그런때가 있지 나도 그랬지 하는 표정이었다
인간은 특별하게 다른 게 없으니까.
또 그생각을 하면
몇십년뒤에는 기억도 안날 오늘 하루 겠구나.
별거 아니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