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323일_Before sunset (비포선셋, 2004년)

비포시리즈 이야기는 몇번들었다.
또 여행에서 만난 특별한 인연에 대한 영화를 찾다보니 비포시리즈가 추천되어서
이번 주말의 영화로 비포선셋을 선택.

먼저 여행에 대한 추억을 되살릴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파리에 다녀왔을때가 떠올랐고
최근에 여행다녀온 일이 겹쳐져서
공감이 되었다.


그리고 마치 그자리에 함께있는듯한 영화의 구성이 특이했다.
이 영화는 다른 영화에서라면 몇마디로 축약될 '대화'부분을 주로 한다.
두 남녀의 대화가 주요 내용이다.
대화의 디테일한부분까지 모두 의미가 있게 출연한다.


마지막으로 공감한 것은 대화의 내용
워낙 다양한 주제를 다루기 때문에 아마 누구라도 한부분은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그 중 특히 공감한 것은 일기.
예전 일기를 보니 지금이나 똑같은 것을 고민하고 있었다던가
그리고 서로에 대한 애뜻함.
서로의 사소한것들, 공통된 기억을 이야기하면서, 뭔가 감정을 끄집어내려는.

그들은 우연히 만나고 나서 6개월뒤 비엔나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만나지못하고,
9년만에 재회한다.
어쩜 소중한기억과 운명은 단절로 영원해지는것같다.
예술가의 단명이 작품을 더 신비롭게 하듯이
그렇다면 과연 그 기억은 이상으로서 남겨두는게 더 좋은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