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130407 29시 너라는 우주

하얀나래 2013. 4. 8. 05:12
화장실을 큰 소리내지않고 핸드폰에 불빛에 의지하지않고 무리없이 다녀온다.

누워서 눈을감고 고요한시간,
내방에선 온전히 허무함과 외로움을 감당해낼시간,
낯선풍경과 낯선소리가 가득채운다.

눈을감으면 보들보들이불과 전기장판과 함께 우주에 둥둥 넘실거리고,

지하철이 오가는소리
옆집남자의 기침소리

아마 난 너의 외로움에 가장 근접한 최초의 사람이 될지도 몰라


새벽다섯시에 기분좋은 낯섦과 배가아파감성감성